24시간 주식 거래가 나쁜 아이디어인 이유 <이코노미스트>
📌 한줄요약
주식 시장의 24시간 거래는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낮은 유동성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 증가, 시장 조성자의 위험 부담 상승, 그리고 거래 후 처리 시스템의 복잡성 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여 궁극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7월 23일 기사.
📖 왜 중요한가! (의미와 맥락)
미국 등 세계 증시 곳곳에서 24시간 거래 추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게 꼭 좋기만 한 일일까?
현대 금융 시장에서 주식 거래소는 여전히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되는 다소 구식적인 모습을 보인다. 통화, 미국 국채, 암호화폐 등 다른 금융 자산들이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24시간 거래 확대를 위한 규제 승인을 신청하고 런던 증권거래소(LSE)도 유사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주식 시장의 24시간 거래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거래 접근성을 높이고, 이미 야간 거래를 지원하는 대체 플랫폼(로빈후드, 찰스슈왑 등)과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은 24시간 거래가 가져올 낮은 유동성, 가격 발견의 어려움, 시장 조성자의 부담 증가, 그리고 거래 후 처리의 복잡성 등 여러 단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기존의 제한된 거래 시간이 가진 장점들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24시간 거래는 겉으로는 편리해 보이지만, 투자와 금융 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핵심 포인트 (Key takeaways)
1️⃣ 시대착오적인 제한된 거래 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은 여전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의 정규 거래 시간을 유지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24시간 거래되는 통화, 미국 국채, 암호화폐 등 다른 금융 자산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최근 NYSE와 나스닥이 각각 22시간, 24시간 거래 확대를 위한 규제 승인을 신청하고 런던 증권거래소(LSE)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4시간 주식 거래 시대가 임박했다.
2️⃣ 야간 거래 플랫폼의 존재: 주식 거래소가 야간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로빈후드, 찰스슈왑,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 일부 디지털 중개 플랫폼은 이미 특정 주식에 대한 야간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비공개 주식 거래 장소인 "다크 풀(dark pools)"을 통해 야간 거래를 해왔으며, 소매 플랫폼은 종종 이 다크 풀을 통해 고객의 야간 거래를 실행한다.
3️⃣ 가격 발견의 어려움과 낮은 유동성: 야간 거래의 문제점은 가격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다크 풀은 보고 의무가 적어 대규모 주문이 시장에 미리 알려지지 않고 실행될 수 있어 가격 변동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낮보다 불리한 가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 또한, 야간 거래는 유동성이 매우 낮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주간에도 거래량은 개장 및 폐장 시점에 집중되며, 다른 시간에는 훨씬 낮은 거래량을 보인다.
4️⃣ 시장 조성자(Marketmaker)의 부담 증가: 규제 기관이 시장 조성자에게 야간에도 호가를 제시하도록 의무화할 경우, 낮은 유동성은 매수 및 매도 주문이 상쇄되는 비율을 감소시켜 시장 조성자가 포지션을 더 오래 보유하게 만든다. 이는 위험 증가, 더 많은 자본 유지 필요성, 그리고 결국 더 높은 거래 비용으로 이어진다.
5️⃣ 거래 후 처리의 복잡성: 현재 야간 시간은 모든 필수적인 거래 후 처리 과정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시간(witching hours)'이다. 정산, 가치 평가, 오류 조정 등 중요한 작업이 이 시간에 진행된다. 24시간 거래가 도입되면 이러한 금융 인프라가 쉴 시간이 없어 물류상의 악몽이 될 수 있으며, 시장이 함께 쉬고 있다는 안정감 없이 트레이더들은 끊임없이 화면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 정리하면
주식 시장의 24시간 거래 전환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여러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낮은 유동성으로 인한 가격 발견의 어려움과 높은 변동성이다. 이는 일반 투자자에게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될 위험을 높이며, 시장 조성자에게 더 많은 위험과 자본 부담을 안겨 거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현재 야간에 이루어지는 정산, 가치 평가 등 필수적인 거래 후 처리 과정이 24시간 연속 거래 환경에서는 중단 없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금융 시스템에 복잡성과 부하를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겉으로는 진보적으로 보이는 24시간 거래가 실제로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고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기존의 제한된 거래 시간이 가진 장점들을 재평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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