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갈등 격화, 테슬라 주가 급락 및 증시 하락
📌 한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고, 부진한 경제 지표와 맞물려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WSJ>, <CNBC>, <Bloomberg> 등 주요 외신이 6일 일제히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때는 돈독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공개적인 설전으로 파국을 맞으며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들의 갈등은 테슬라 주가를 폭락시켰고, 부진한 경제 지표와 맞물려 뉴욕 증시 전반의 하락을 이끌었다.
📖 왜 중요한가! (의미와 맥락)
한때 협력 관계였던 정치 권력(트럼프)과 기술 업계 거물(머스크)의 공개적인 충돌이 특정 기업의 가치를 단 하루 만에 크게 뒤흔들고 전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는 기업 리스크 분석에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과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지 시사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미래 사업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사례이다.
🔥 핵심 포인트 (Key takeaways)
1️⃣ 트럼프-머스크 정면충돌: 머스크가 공화당의 감세안 등 예산 법안을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함.
2️⃣ 테슬라 주가 14% 폭락: 두 거물의 갈등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며 14.26%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약 206조 원(1520억 달러)이 증발함.
트럼프와 머스크의 정면충돌: 갈등의 배경과 전개
이번 갈등은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이 추진하는 예산 법안(감세안)이 국가 재정 적자를 위험한 수준으로 부풀릴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머스크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좋은 관계가 더 이상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실상 관계 파국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발언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엑스(X)를 통해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했을 것"이라고 응수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한때 트럼프의 경제 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머스크와의 균열이 표면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테슬라의 위기: 주가 폭락과 사업 전망
두 인물의 충돌은 즉각적으로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었다. 2025년 6월 5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4.26% 폭락한 284.70달러로 마감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우려는 단순히 주가 하락에 그치지 않는다.
- 세제 혜택 축소: JP모건은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트럼프의 감세안이 통과될 경우, 테슬라의 연간 이익이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자율주행 사업 차질: 머스크는 그동안 연방 의회를 상대로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로비를 벌여왔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은 향후 테슬라의 핵심 미래 사업인 로보택시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반응과 경제 지표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은 시장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통화 소식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증시는 두 사람의 파국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경제 지표 부진도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 고용 시장: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무역 수지: 4월 수입이 16% 급감하며 무역 적자는 줄었으나, 이는 경기 둔화의 신호로 해석되었다.
- 인플레이션 우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무역 관세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S&P 500 지수는 0.5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각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 정리하면
2025년 6월 5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의 공개적인 충돌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머스크가 공화당의 예산안을 비판하자 트럼프가 실망감을 표하며 시작된 설전은 테슬라 주가를 14% 이상 폭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 사태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00조 원 넘게 증발했으며, 향후 전기차 세액공제나 로보택시 사업에도 불확실성을 더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 수입 급감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더해지며 투자 심리는 위축되었고, S&P 500을 포함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정치적 리스크가 기업 펀더멘털과 시장 전체를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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