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PO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 홍콩은 뜨겁고, 본토는 차갑다 <이코노미스트>
📌 한줄요약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15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중국 기업들의 IPO가 홍콩에서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본토 시장은 여전히 침체되어 있으며, 이는 규제 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과 지정학적 긴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왜 중요한가! (의미와 맥락)
중국은 자국 내 기술 붐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장 부진한 시기를 겪었다.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과 기술 기업의 성장을 위해 건강한 국내 IPO 시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홍콩 IPO 시장의 활성화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본토 시장의 회복 없이는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 당국의 시장 규제 방향이 IPO 시장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핵심 포인트 (Key takeaways)
1️⃣ 홍콩 IPO 시장의 뜨거운 회복세
2025년 5월, 중국의 헝루이 제약(Hengrui Pharmaceuticals)과 CATL이 총 5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홍콩에서 매각하는 등 블록버스터급 IPO가 이어지고 있다.
세레스(Seres)와 쉬인(Shein) 또한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초 60개 미만이던 홍콩 증권 거래소의 IPO 신청 건수가 4월 13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5년 홍콩은 세계 최대 주식 공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경제 둔화로 저평가되었던 홍콩 증시의 가치가 2024년 들어 회복되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추적하는 항셍 중국 기업 지수(Hang Seng China Enterprise Index)가 2024년 초 대비 50% 상승하면서 2차 상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반대가 약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 본토 IPO 시장의 침체 지속
홍콩 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 현재까지 본토 시장에서는 단 39억 달러만 조달되어 상하이 및 선전 증권 거래소는 IPO 시장으로서 거의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주요 주가지수(상하이 종합 지수 3,300포인트)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IPO 승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동성 보존을 위해 화장품, 주류 산업 등 특정 부문의 상장이 비공식적으로 금지되었고, 현재는 핵심 기술 산업의 기업들만이 IPO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 중인 신청 건수는 10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3️⃣ 미중 관계와 지정학적 긴장이 IPO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기술 투자 제한은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민감 기술 분야 중국 기업들을 위험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홍콩은 이러한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IPO 판매 자료의 언어를 수정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는 반도체 설계 및 AI 모델 개발을 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설명서에서는 관련 단어를 의도적으로 삭제했다.
4️⃣ 중국 당국의 IPO 전략 변화와 시장 안정화 노력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단기적인 IPO 활성화보다는 주가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인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기업의 주주 책임 강화와 같은 개혁을 통해 시장 가격이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더 많은 기업의 상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CSRC는 최근 지역 규제 기관에 "시장이 폐쇄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내 IPO 준비에는 12~18개월이 소요되므로 본격적인 상장 증가세는 2026년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리하면
2025년 홍콩은 중국 기업들의 IPO 유치에 성공하며 세계 최대 주식 공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의 IPO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주식 시장의 유동성 보존과 지수 안정화를 위해 IPO 승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술 기업의 투자 위험이 높아진 점도 IPO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콩은 판매 자료 문구 수정 등의 방식으로 미국 규제를 우회하고 있으나, 본토 시장의 진정한 회복은 CSRC의 장기적인 시장 개혁이 결실을 맺는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중국이 IPO 왕좌를 되찾기 위해서는 본토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미중 관계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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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은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특정 금융 상품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블로그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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